국내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인 엠디엠(MDM)그룹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한국자산신탁·카이트캐피탈에 이어 자산운용사까지 갖춤으로써 종합부동산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MDM 그룹은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신규 사업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팀은 10여 명 규모로 올해 내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MDM은 지난해 아주그룹 산하의 아주자산운용을 인수하려 했으나 가격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포기한 바 있다. 이후 계열사 설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MDM은 이번 자산운용사 설립을 완료하면 명실상부한 부동산금융그룹의 진용을 갖추게 된다.
MDM은 토지매입부터 건축기획·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부동산개발회사로 2011년 한국자산신탁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신탁·리츠업에 진출했다. 뒤이어 지난 2012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제공하는 카이트캐피탈을 설립했다.
MDM은 기존 계열사와 신규로 설립하는 자산운용사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한다.
MDM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관건은 투자자가 기꺼이 자금을 투입할 만큼 좋은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기존 개발사업과 신탁사업에서 기른 안목과 실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좋은 물건은 물론 기존 운용사가 다루지 않은 물건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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