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첫번째 화성 탐사선인 잉훠(螢火ㆍ반딧불이라는 뜻) 1호를 오는 11월 9일 0시26분(러시아 모스크바 시간)께 발사할 예정이라고 남방망(南方網)이 20일 보도했다. 잉훠 1호는 러시아가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서 러시아의 화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와 함께 러시아 소유스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이번 잉훠 1호와 포보스-그룬트호 발사는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의 합작에 따른 것으로, 잉훠 1호는 화성 궤도를 1년간 운행하면서 화성 대기 및 우주 환경 등을 탐측하고 유럽연합은 지상업무를 담당한다. 유럽연합은 지상업무를 위해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 우주선 통제센터를 건설했다. 러시아의 포보스-그룬트호는 화성 표면에 착륙해 토양 표본 등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잉훠 1호는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m 미만인 소형 탐사선으로 카메라와 자기장 측정기 등 장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이번에 잉훠 1호를 러시아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리지만 이와는 별도의 독자적인 화성탐사선 프로젝트를 별도로 가동하고 있어 2013년께엔 독자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9월29일 우주정거장 실험 모듈 톈궁(天宮) 1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으며 오는 11월1일 선저우(神舟) 8호를 쏘아 올려 톈궁과의 도킹을 시도할 예정으로 있는 등 우주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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