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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한국 로펌 인도네시아 첫 진출


한국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법무법인 에이펙스(APEX)가 인도네시아 법률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채정석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는 최근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법률회사 프리다 술리스티야니 앤드 파트너스(FARIDA SULISTYANI & PARTNERS)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에이펙스 인도네시아' 설립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PE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리다 술리스티야니 앤드 파트너스는 광산라이센스 관련 분쟁은 물론 기업과 민ㆍ형사 송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지 유력로펌이다. 자카르타에 사무실을 연 APEX는 채정석 대표변호사(55ㆍ연수원13기), 민홍기 변호사(51ㆍ15기), 최철 변호사(51ㆍ17기), 차지훈 변호사(48ㆍ18기) 등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한 파트너급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이 원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장서 지휘한 채정석 대표는 “인도네시아 교민들 대부분은 성공한 기업인이나 금융계 종사자들이어서 그 어느 나라보다 교민들의 정치ㆍ사회적 지위가 높고 법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그 동안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법조인이 예전처럼 편하게 대접받고 사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베트남과 중국 등에 나가 있는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PEX는 인도네시아 진출에 앞서 캄보디아 프놈펜에 현지 오피스를 개설, GS 건설ㆍSK 건설ㆍ 국민은행ㆍ 프라임저축은행 등 캄보디아에 투자한 주요 한국기업에 법률과 세무 자문을 제공해왔다. 국내 주요 로펌 가운데 현재 동남아시아에 지사를 두고 활동하는 곳은 율촌과 지평지성, 로고스 등이다. 율촌은 베트남에, 로고스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지사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지평지성은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에 지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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