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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외무 "아라파트 간·신장 기능 정지"

"심장과 폐는 아직 기능"… 인공호흡기 제거는 거듭 부인

프랑스 군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간과 신장이 기능을 멈췄다고 나빌 샤스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이 10일 밝혔다. 샤스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는 세계 언론의 관심속에 미국 CNN 방송과 회견을 통해 아라파트 수반이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말했다. 샤스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의 상태가 이날 더 악화됐으며 특히 뇌출혈이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고위 성직자가 아라파트 수반의 병상을 방문한 것도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종교적 목적때문"이라고 말했다. 샤스 장관은 또 아라파트 수반의 "심장의 박동이 아주 좋고 폐도 아직 기능하고있다"면서 "따라서 현 상태에서 어떤 예측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라파트 수반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는 인공 호흡장치를 제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거듭 부인했다. 알-아라비야 등 아랍 위성방송과 서방 통신들은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을 인용,자치정부 지도부가 "10일 오전 10시께 아라파트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 신문 방송들도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아라파트수반의 사망을 공식화할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예상이 모두 빗나갔다. 한편 샤스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곧바로 사망할 경우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장례식이 거행될 것이라고 아라파트의 한 측근이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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