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의 수출 200억불 시대가 활짝 열렸다. 9일 경남 창원시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의 각종 산업동향 자료를 근거로 창원공단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도에 수출 100억달러(114억달러)를 돌파한 지 3년만인 2008년도에 207억달러로 200억달러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동안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4%(2005년도 2,847억달러)에서 5%(2008년도 4,224억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생산액도 29조원(2005년)에서 44조원(2008년)으로 51%가 증가해 수출과 생산 등 산업활동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담수플랜트, 선박부품, 철도차량, 초고압변압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품질력을 가지고 지속적인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공단은 1974년 창설된 후 이듬해인 1975년 수출 60만달러를 처음 기록한 이래 세계유수의 기업인 삼성, 두산, 지엠, 볼보, STX의 기술력과 전국 최초 기업사랑운동을 통한 창원시의 우수기업 유치활동과 기업지원 노력이 한데 합쳐져 수출 300억달러 시대를 향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세계일류상품 등 창원공단 생산제품의 품질이 세계 최고라는 인증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나라의 경제난 극복에 창원공단이 중심에 서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