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해받을 짓을 많이 하는데 팬들은 나를 오해하지 않는 존재." 배우 고현정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아트홀에서 열린 팬미팅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검은색 롱원피스에 검은 재킷을 입고 머리를 뒤로 넘겼다. 진주목걸이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었다. 고현정은 "팬들은 제가 뭘 해도 오해하지 않는 분들"이라며 "다섯 가지의 오해할 일을 해도 단 하나도 오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팬미팅은 고현정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데뷔 후 처음 갖는 것이다. 고현정은 "열아홉에 데뷔했는데 만으로 서른아홉이다. 팬들과 긴밀히 연락한 게 아니고, 하겠다고 팬카페에 올렸다. 팬카페 <그녀를 기다리는 소나무>에 특히 감사하다. 2000년에 내가 컴백할지 모를 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만에 처음 팬미팅이) 민망하다. 그동안 친절한 연예인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알고 오셔서 선물도 주시고 해서 '팬들이 달라졌구나'하고 느꼈다. 잘 전달받았고 감사한다는 의미로 오늘 모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팬미팅 사회는 김제동이 나섰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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