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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러도 부동산 가격 치솟아 골머리
입력2006-11-15 16:52:41
수정
2006.11.15 16:52:41
건축정책·건설업자 담합행위 조사등 대책 분주
세계 경제에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ㆍ인도ㆍ러시아 등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도의 베누고팔 레디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라면서 “은행들은 부동산 업종에 대한 대출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은 이를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2006회계년도 1ㆍ4분기(2006.4~6월) 경제성장률이 8.9%(연율)에 이르고 물가 상승률도 목표치 5%를 넘어 부동산 경기 과열에 억제하기 위한 긴축 정책론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도 경기 과열을 누르기 위해 잇따라 부동산 수요 억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먹혀 들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지난 13일 발표한 전국 주요 70개 도시의 10중 신규 주택 분양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6.6% 올랐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이 1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샤먼(廈門) 10.5% ▦푸저우(福州) 9.6% ▦선양(瀋陽) 9% ▦광저우(廣州) 8.8% 씩 올랐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외국인의 주택매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데 이어 8월부터 양도세 등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고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소형평형 의무공급 비율도 확대했으나 주요 도시의 신규 분양가격이 매달 5~10%씩 오르고 있다.
러시아도 건설업자들의 담합행위를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투기 ▦건설업체의 분양가 담합 ▦허술한 부동산관련 조세 제도 등을 틈으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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