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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으로 시작한 올해 첫 남북 회담, 오전 회의 종료

북한 대표 “단비 같은 훌륭한 결과 만들어주는 계기될 것”

북한, 아직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민감한 모습

16일 북한 개성에서 진행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는 남북 대표 간 덕담으로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들어 처음 열린 남북 당국간 회담이다.

회의 시작에 앞서 북한 측 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오늘 회의가 공업지구 활성화를 바라는 기업인들, 북남관계 발전을 바라는 우리 모든 겨레에게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훌륭한 좋은 결과를 마련해주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측 대표인 이상민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를 한다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잘 협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부총국장은 북한 가뭄과 관련한 질문에 “초복 때 평양에 비가 내렸다”며 “왕가뭄 하다가 단비가 와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국장은 무표정 속에 회의 시작 전 사진기자의 촬영에 고개를 돌리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북한은 아직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요구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우리 측 인원은 출입사무소(CIQ)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발열, 기침 등의 이상증세를 확인하는 건강상태 신고서도 작성했다. 군사분계선(MDL) 초소에서 근무하는 인민군과 개성공단 경비원, 일부 북한 근로자도 마스크를 작용한 모습이 우리 취재진의 눈에 띄었다. /개성=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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