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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1.46% 상승…1만3,000선 돌파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73포인트(1.46%) 오른 1만3,075.6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95포인트(1.91%) 뛴 1,385.97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4.84포인트(2.24%) 상승한 2,958.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진정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는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시장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로존 구조조정 재원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자금을 투입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를 만나 채권매입 조치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 매수세에 불을 댕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전화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내고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을 온전하게 하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은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유로존 수호 의지 천명과 맞물려 부양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낳았다.

미국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1.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이날 11.70% 폭락한 23.70달러에 그쳤다. 공모가(38달러)에서 37.6%가 빠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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