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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3,000억 규모 전투기 선정 사업.. 마무리 단계

약 8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차기 전투기(F-X) 선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4일 "차기 전투기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과의 가격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다음 주에는 가격 입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협상은 전투기 동체, 엔진, 레이더 등 부분별 가격을 흥정하는 단계이고 가격입찰은 후보업체들이 전체 가격을 제시하는 단계다. 가격 입찰은 2∼3주 동안 총 30여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후 후보 업체들과 가계약을 체결하고 기종결정평가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달 초 차기 전투기 기종을 최종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전투기 선정 사업은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사업으로 EADS(유로파이터)와 보잉(F-15SE), 록히드마틴(F-35A) 등 3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중 EADS는 지난달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2조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는 등 가장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보잉은 12억 달러 이상의 부품 생산기회 제공 등 절충 교역 프로그램을, 록히드마틴은 수평꼬리날개(horizontal tails) 등 전투기 부속품의 한국내 생산을 각각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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