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은 2일 열린 KLPGA 투어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경기 도중 7번홀을 마친 뒤 코스를 빠져나왔다.
지난해부터 왼쪽 무릎 연골판 염증으로 스포츠재활 전문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왔던 허윤경은 올해 하반기 들어 상태가 조금씩 악화됐다.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부터 스윙에 무리가 올 정도로 심해졌고 직전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허윤경의 상금왕 타이틀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허윤경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4억424만원의 상금을 쌓아 1위 김하늘(4억2,298만원)을 약 1,800만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올해 남은 3개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이번 대회에서 기권한 허윤경은 일단 병원으로 이동해 무릎 치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본 후 다음주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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