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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李당선인 무혐의 가닥

보고서 마무리작업 착수

특검, 李당선인 무혐의 가닥 보고서 마무리작업 착수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방문조사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이 당선인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수사 보고서 작성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김학근 특검보는 18일 "이 당선인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피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피내사자란 아직 범죄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특검팀이 당선인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검팀은 전날 이 당선인을 2시간 동안 방문조사했으나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특검팀의 질문에 주로 '예, 아니오' 등 단답형으로 짧게 답했으며 대선 직전 공개된 광운대 동영상에 대해서도 "김경준씨를 돕기 위한 취지였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특검보는 그러나 당선인을 형사소추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게 학계의 다수 의견"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특검팀은 수사대상인 이 당선인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전에 청와대와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19일 김경준 전 BBK 대표를 다시 불러 35일간의 수사 결과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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