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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도 중고차시장 도전장, "앱 이용 경매로 유통마진 줄였죠"

미스터픽 '첫차옥션' 인기

최철훈(왼쪽) 미스터픽 대표와 송우디 미스터픽 이사. /사진제공=미스터픽

대기업들이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 기업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자본력 부족으로 대기업들처럼 경매장을 보유할 수 없는 스타트업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렴한 중개 수수료를 내세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첫차옥션'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미스터픽은 중고차 매입 서비스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미스터픽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하다. 차량 판매를 원하는 개인이 자신의 차량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이를 보고 딜러들이 경매를 통해 매입에 나서는 방식이다. 직거래와 경매 방식을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 최철훈 미스터픽 대표는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판매자는 자신의 차량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며 "경매 방식을 통해 차량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해주는 딜러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성이다. 첫차옥션은 보험개발원과 연계해 개인의 차량 이력을 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첫차옥션을 통해 지난 두 달 간 낙찰된 차량은 500여대. 창업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최 대표는 "기존 중고차 매입 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한 정보 탐색에 익숙한 20~30대들을 만족시키기 힘들다"며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신차 구매 못지 않은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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