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강희호 레바논전 수모 되갚는다

카타르전 4대1 대승 이어<br>12일 홈경기 앞두고 회복훈련

'7개월 전의 충격패를 설욕하라.'

첫 단추를 잘 끼운 최강희호에 떨어진 두 번째 미션이다.

지난 9일(한국시간)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원정을 4대1 대승으로 마무리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9일 오후 귀국했다.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대표팀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10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회복 훈련을 했다. 12일 오후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차전 홈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의 레바논은 도깨비팀이다. 지난해 3차 예선에서 한국에 0대6으로 참패했지만 두 달 뒤 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1로 이겼다. 전반 4분만에 알 사디가 선제골을 넣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페널티킥 동점골 뒤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리드를 잡자 약간의 접촉에도 쓰러져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로 한국에 굴욕을 안겼다. 4승1무1패로 최종 예선에 오른 한국의 유일한 패배였고 이 충격패가 결정적 빌미가 돼 조광래 전임 감독이 옷을 벗었다.

선수 구성은 당시와 달라졌지만 대표팀은 '11월의 수모'를 잊지 않고 있다. 씁쓸한 기억을 떨치기 위한 길은 오로지 대승뿐. 선봉에는 역시 '최강희호의 황태자' 이동국(전북)이 선다. 카타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후반 18분 김신욱(울산)의 네 번째 골을 도운 이동국은 김신욱의 부재로 한층 어깨가 무거워졌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고 지동원(선덜랜드)은 아직 몸이 무겁다. 이동국은 중동 국가를 상대로 한 A매치 11호골을 노린다.



양 날개로 나와 환상의 호흡을 보인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울산)가 다시 한번 통쾌한 골을 합작할지도 관심사다.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작렬한 이근호는 A매치 13골 중 10골을 중동전에서 수확했다. 또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왔지만 움직임이 무뎠던 구자철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최 감독은 "시차 적응이 힘들겠지만 우리 선수단은 상승세이기 때문에 이틀이면 문제없을 것"이라며 "카타르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수비 조직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승으로 A조 1위, 레바논은 1무1패로 최하위(5위)에 처져 있다. 조 1ㆍ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이번 최종예선 2차전 뒤에 3개월 휴식한 후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