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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폭우도 못말려" 열혈 갤러리들 연장전까지 관전 外

연장전 도중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자 진행 요원들이 스펀지로 그린에 물을 닦아내고 있다. 화성=김동호기자

"폭우도 못말려" 열혈 갤러리들 연장전까지 관전 ○…연장전에 들어가기 직전부터 폭우가 쏟아졌지만 200여 명의 '열혈 갤러리'들이 끝까지 남아 관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갑작스레 결정된 연장전 돌입 상황에 귀가길이 늦어지고 옷도 흠뻑 젖었지만 열띤 승부의 마무리를 확인하기 위해 발을 떼지 못했다. 아쉽게 연장전을 펼치게 된 장수연을 응원하는 여러 관람객이 눈에 띄었다. 동반라운드 김하늘, 2벌타 장수연 눈물에 위로 ○…장수연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하늘도 2벌타를 받게 된 장수연이 눈물을 흘리자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하늘은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장수연에게 생수를 부어주며 진심 어린 축하를 해줬었다. 김하늘 "숲에 있던 뱀 보고 친 샷이 이글됐어요" ○… "뱀 보고 이글했어요." 김하늘은 대회 첫째날 2번홀(파4)에서 이글을 낚았다. 세번째 샷을 한 뒤 이상한 소리가 나서 봤더니 숲에서 뱀이 개구리를 사냥하고 있었다고. 때마침 126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때린 볼은 핀 1야드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 컵에 빨려 들어가며 갤러리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하늘은 "시간만 있었다면 개구리를 살려 줬을 텐데…"라며 안쓰러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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