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신지애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그 못지않게 바빠진 이들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티골프스튜디오 직원들이다. 신지애의 꿈을 위해 뒷바라지하고 있는 그들을 소개한다. 2005년 설립된 티골프스튜디오는 전현숙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신지애의 골프스승인 전현지 코치의 동생이기도 하다. 요즘 전 대표에게는 하루 평균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온다. 휴대폰도 두 개를 가지고 다닌다. 우선 기업들로부터 신지애 초청행사 문의가 쇄도한다. 국내 각 언론매체는 물론이고 일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부터는 일본 언론에서도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신지애를 초청하려는 해외 협회와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문의도 이어진다. 신지애가 해외 대회에 출전할 때면 회사는 더욱 바빠진다. 대회 등록부터 항공과 호텔 등 모든 일정을 챙겨야 하는 것. 환율우대를 통해 환전까지 해놓는다. 신지애가 사용하는 용품을 챙기는 것도 매니지먼트사의 중요 업무 가운데 하나. 인터뷰가 있는 날이면 피부과와 마사지숍을 알아보고 메이크업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효과적인 일정 관리를 위해 분 단위로 스케줄표를 짜기도 한다. 전 대표는 “언니인 전현지 코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선수 출신의 코치로, 신지애 선수 지도와 더불어 회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자랑한다. 티골프스튜디오가 추구하는 매니지먼트는 ‘선수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꿈을 함께 그려가는 것’이다. 그 그림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고 선수와 직원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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