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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22일 단일화 담판 회동

TV토론서 합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후보 단일화 TV토론’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단일화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22일 담판 회동에 합의했다. 양측간 단일화 협상은 이날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만 확인했다. ★관련기사 5면

문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단일화 방안에 합의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송구스럽다”면서 “(안 후보께서) 앞서 후보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협상이 지지부진하니까 내일 당장이라도 만나보시겠느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즉각 “국민이 답답해 한다”며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같이 만나 뵙고 좋은 방안을 도출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사회자가 재차 “내일 만나는 걸로 합의한 것이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둘러싼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문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안 후보 측이 처음 주장한 것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 며 “절충이 필요한데 안 후보께서 동의해 주면 어떠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협상단에 모든 것을 일임하자고 합의해 가이드라인만 준다” 며 “어떤 단일화 방법이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실행 가능한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면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했는데 안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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