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휴가를 냈다. 하지만 21~24일까지는 설 연휴이고, 28~29일은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박 시장의 실질적인 휴가 기간은 총 9일이 된다.
박 시장은 “내가 이렇게 샌드위치데이 휴가를 가야 공무원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며 휴가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데이는 휴일 사이에 근무일이 낀 날로 박 시장은 취임 후 직원들에게 샌드위치데이에 휴가를 적극 사용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노는 것이 좋다. 휴일 사이에 끼어 있는 날은 쉬는 것이 상식과 합리에 맞다”며 “공무원은 충분히 쉬어야 창조적 아이디어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전임 서울시장들은 샌드위치 휴가를 쓴 적이 없고 여름에 일주일 정도 쉬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박 시장의 이번 휴가는 이례적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휴가 때 특별한 여행계획은 아직 없으며 그 동안 쌓아뒀던 책을 읽는 데 주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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