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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차익매물에 혼조세 마감
입력2010-12-14 08:18:39
수정
2010.12.14 08:18:39
중국 긴축우려가 가시면서 장중 한 때 여중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가 장막판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24포인트(0.16%) 오른 11,428.5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0.06포인트(0.00%) 오른 1,240.46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2.63포인트(0.48%) 내린 2,624.9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장 중 한 때 전일보다 70포인트 오른 1만1480.03까지 치솟으며 지난 11월5일 기록했던 장 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자제 소식으로 인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개월 최고인 5.1%를 기록했지만, 중국 당국이 지급준비율만 올리고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점이 긴축우려를 희석시켰다.
이같은 중국호재는 산업주와 에너지ㆍ원자재주 등의 강세로 이어졌다. 캐터필라는 1.88%, 셰브론은 1.54%가 올랐다. 또 엑슨모빌은 0.25%,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0.77% 상승했다.
M&A소식도 많았다. 미국 최대 기업집단인 GE는 영국 유전개발 서비스 제공업체인 웰스트림 홀딩스를 8억파운드(13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또 델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강화를 위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컴펠런트를 9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기술주와 소매유통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델, 휴렛패커드 등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무디스가 미국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전망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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