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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사태격화 코코아 가격 '고공비행'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의 정정불안이 거세지면서 코코아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런던시장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12% 폭등한 톤당 1,019파운드에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코코아가격이 급등한 것은 내전이 한창인 코트디부아르에 프랑스가 개입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코코아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코트디부아르 정부군이 반군에 대한 공습을 벌이다 프랑스 평화유지군 9명이 오폭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프랑스는 즉각 보복공격에 나섰다. 이에 정부군과 프랑스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주민들의 반프랑스 시위도 격화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칼리온 투자은행의 조나단 파크먼은 “정부군과 프랑스군 사이에 교전이 지속될 경우 코코아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코아 수출이 경제의 주수입원인 코트디부아르는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50% 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민의 35%가 코코아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나라는 지난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으며 2002년의 쿠데타가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프랑스군 4,600명을 포함한 평화유지군 6,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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