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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경쟁 새틀을 짜자] 3년만 살면 영주권 나오고 외국인 의사가 진료

■ 중국·일본은

우수 인재가 한국에서 오래 일하지 않고 속속 떠나는 사이 일본과 중국은 인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꾸준히 보강해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글로벌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12년 해외 인재가 영주권을 신청하는 데 필요한 거주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시킨 데서 한발 나아가 3년만 살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취업, 부모와 가정부 동반 체류까지 허용하는 새 제도를 마련했다. 아울러 일본은 국가전략특구 내에서는 외국인 의사가 외국인에 대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 언어 문제 등으로 발생하는 보건·의료상의 문제를 없앴다.

기업 또한 적극적이다. 에릭슨을 인수한 소니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조직 내에 외국인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영어로 회의한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현재 디자인 부문 근무자 70명은 모두 10개 나라 출신이며 일본인은 절반에 못 미친다.



중국의 경우 2008년 해외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시작한 '천인계획'은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재까지 천인계획을 통해 중국에 들어온 해외 석학은 모두 4,180명으로 당초 목표인 2,000명을 크게 넘었다. 여기에 더해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이달 초 "영주권 신청·심사 기준을 완화해 해외 인재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5년 뒤면 인재 순유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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