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도권 KTX의 종착역을 강남구 수서역으로 확정하면서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보금자리에 조성되는 이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기존 강남 지역의 높은 분양가에 비해 30% 가까이 낮은 가격으로 분양됨에 따라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서역 서울 남동권 핵심 관문으로=수도권 KTX는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경부 KTX와 합류하게 되며 개통은 오는 2015년이다. 환승센터 및 업무시설 건설 등 역세권 개발은 2018년까지다.
수서역은 기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으로 향후 경기도와 강남을 직통으로 잇는 GTX까지 들어설 경우 강남권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서는 교통호재를 엎고 이 일대 분양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의 경우 주택시장이 지속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확실한 교통호재를 갖춘 단지는 부침이 덜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형 오피스 4곳 2,000실 쏟아진다=강남보금자리지구에는 포스코건설ㆍ대우건설 등이 시공하는 대형 오피스텔 4곳이 분양 중이다.
지상 10층, 543실 규모인 강남2차 푸르지오시티는 전용면적 18~49㎡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0% 가까이 저렴해 1억2,000만원에도 매입이 가능하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더샵라르고'는 458실로 전용면적은 18~36㎡이다. 다샵라르고는 강남보금자리 내에서 수서역에 가장 가깝고 23번 국도 초입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
이 밖에도 '강남유탑유블레스'와 '강남 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강남유탑유블레스는 513실 규모로 전용면적은 25~34㎡이며 강남지웰에스테이트는 691실로 전용면적은 20~50㎡이다.
◇세곡2지구 아파트 눈여겨볼 만=SH공사는 세곡2지구 3개 단지에 총 1,634가구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711가구는 지난 2010년 사전예약에 의한 본청약이며 나머지 923가구는 일반에 나올 예정이다.
세곡2지구는 강남지구과 수서역에 가까운 장점으로 총 4,441가구가 분양되는 만큼 수십대1의 경쟁률이 기대된다. 앞서 인근의 세곡지구와 서초우면지구는 각각 22.8대1, 14.2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에 이어 100%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이들 아파트도 인근 시세 대비 70~80% 수준인 3.3㎡당 1,200만~1,300만원 안팎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H공사 관계자는 "분양가는 세부 조율을 거쳐 12월 공고될 예정이며 각종 호재와 낮은 분양가 등이 겹쳐 성공적인 분양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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