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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근 집값 '봄볕' 든다
입력2009-02-05 14:53:25
수정
2009.02.05 14:53:25
잠실 지역 인근 부동산거래 '숨통'… 매도 호가도 올라
잠실인근 집값 '봄볕' 든다
엘스·리센츠등 잠실 대규모 아파트 입주율 80% 육박하자가락·문정동등 매물 급속소진… 전세·매매값 덩달아 상승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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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문모(43)씨는 요즘 마음이 가볍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선수촌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말보다 3,000만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오르지 않았다면 1,000만원가량을 세입자에게 토해 낼 판이었다. 그는 “그동안 역전세난의 주인공이 될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이제 공인중개업소에 마음 편히 드나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 지역의 대규모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인근 부동산의 거래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전셋값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도 호가도 오르고 있다. 서울 잠실의 엘스ㆍ리센츠ㆍ파크리오 등 신규 아파트의 입주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2만여가구에 이르는 재건축 아파트의 매물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잠실에 떨어졌던 ‘물량폭탄’ 충격이 이제 사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5일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집값 회복세는 우선 전셋값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엘스와 리센츠 건너편에 위치해 ‘물량폭탄’의 직격탄을 맞았던 레이크팰리스 112㎡형의 경우 지난해 말 2억9,000만원까지 하락했던 전셋값이 불과 한 달 만에 3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잠실 윈윈공인 전명일 부장은 “엘스와 리센츠의 전세물량이 급격히 소진되며 인근 단지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며 “지금은 매물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라고 말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5㎡형 역시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이던 전셋값이 1억8,000만~2억원까지 올랐다. 매매가는 더욱 급격히 회복해 최저 6억원까지 내려갔던 매도 호가가 7억7,000만원 수준까지 뛰었다. 박경화 오륜공인 사장은 “지난 3일에도 7억5,000만원에 거래가 한 건 성사됐다”며 “지난해 (집값이) 워낙 많이 떨어진데다 잠실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상승효과’가 주변 지역에 전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3단지 109㎡형의 전셋값은 2억3,000만~2억5,000만원선으로 역시 한 달여 만에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고 가락동 동부센트레빌 105㎡형 역시 한 달 전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한 2억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을 동반한 거래가 상승은 송파구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잠실 인근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공급과잉이라는 악재가 해소돼 막연한 기대감에 호가만 상승하는 강남 재건축 시장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김규정 부장은 “잠실에도 제2롯데월드와 재건축 규제 완화, 투기지역해제 등 여러 호재가 있는 것은 맞지만 전세 수요자들이 이런 호재에 반응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며 “잠실 인근 전셋값 상승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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