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심리지수가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14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11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3으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29.9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하락했다. 매매ㆍ전세 모두 소비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월 106.7에서 11월 101.8로 떨어졌으며, 전세시장 심리지수(124.8→117.6)는 이보다 하락폭이 컸다. 특히 수도권의 소비심리가 얼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인천의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108.9보다 8.9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지난달보다 9.8포인트 떨어진 98을 기록 100을 하회했다. 주택시장심리지수는 주택시장에 전망에 대해 95미만이면 하강, 95~115는 보합, 115이상은 상승을 의미한다. 연구원측은 “매매시장의 경우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관망세 지속, 재건축 시장 침체,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심리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에는 12ㆍ7대책 발표이후 심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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