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의 흥행이 매섭다. 광교·동탄·위례 같은 분양시장 전통의 강호들은 물론, 약소지역으로 평가 받던 김포·파주 운정 등도 상승세다. 수도권 전체를 살펴봐도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 중 청약 1~3순위의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TOP 10은 모두 2기 신도시에 분양된 단지였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지난 6월 분양해 201.03대 1을 기록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다. 그 뒤를 이은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141.36대 1)나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58.54대 1)도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2기 신도시의 흥행은 저금리 기조와 전세난 여파가 맞물리며 실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8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575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3억5763만원보다 저렴하다. 특히 수도권 2기 신도시는 공공택지에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수도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