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총 11만8,97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전월세 거래량은 올 들어 5월을 제외하고 줄곧 증가세를 보였으나 9월 이후 매매거래 회복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소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10월 거래량은 9월보다 26.3% 늘었다.
수도권은 8만62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어들었다. 서울 역시 3만8,050건으로 같은 기간 2.7% 감소한 가운데 강남3구(6,484건)가 10.5% 줄어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했다.
반면 지방의 전월세 거래량은 3만8,342건으로 3.7%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3,798건)가 9.3% 줄었고 상대적으로 전월세 임대료가 저렴한 다가구ㆍ다세대 등 아파트외 주택(6만5,172건)은 8.3% 증가했다.
한편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39.3%(4만6,774건)를 차지했고 아파트는 33.7%(1만8,135건)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전월세 가격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9월 3억3,853만원에서 지난달 3억4,438만원으로 500만원가량 뛰었으며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 역시 같은 기간 6억2,250만원에서 6억2,75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