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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3개주 주의회 선거 대연정 정당 승리

주정부 차원 기민-사민당 대연정 확산 신호탄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 라인란트-팔츠,작센-안할트 주 등 3개주 주의회 선거에서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CDU)과사민당(SPD)이 승리했다. 26일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기민당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 작센-안할트주에서계속 집권할 수 있게 됐으며 사민당도 라이란트-팔츠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사민당은 또 작센-안할트주에서 선전해 기민당과 함께 주정부 차원에서 대연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정당들이 승리함에 따라 메르켈 정부는 더욱 안정적인지지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작센-안할트 주에서 대연정이 들어서면 주정부 차원에서 대연정 확산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독일 16개주 중 브란덴부르크 주와 브레멘에 대연정이 성립돼 있다. 독일 서남부의 산업중심지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선거에서 기민당은 45%의 득표율을 얻어 지난 선거보다 특표율이 3%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민당은25%을 얻었으며 기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FDP)은 10.5%를 획득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바덴-뷔르템베 르크주는 1953년 이래 기민당이 집권해왔으며 1996년부터 기민당은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 라인란트-팔츠 주에서는 집권 사민당이 46.5%의 득표율을 보여 단독 집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ARD 방송이 전했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서는 현재 사민당-자민당 연립정부가 들어서 있다. 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 주는 현재 기민당과 자민당 간 `흑-황 연정'이 성립돼있으나 이번 선거에서 기민당과 자민당의 득표율이 과반수에 미달해 기민당은 새로운 연정 파트너를 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기민당은 2002년 선거와 비슷한 37.5%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자민당은 6% 포인트나 하락한 7%대의 득표율을 기록해 연정 참여가 불가능해졌다. 기민당에 이어 좌파연합이 24%, 사민당이 20%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선거 결과에 따라 `흑-황 연정'이나 사민당-좌파연합 간 `적-적 연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기민당-사민당 간 대연정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천2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별 현안인 교육, 아동복지,실업 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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