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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때 골프… 부산항만공사 팀장 2명 등 문책

부산항만공사(BPA) 간부를 포함한 직원들이 지난달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전공무원에게 비상 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평일 골프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부산항만공사 및 사정기관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 A모 팀장 등 팀장급 2명과 직원 2명 등 총 4명이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고 있던 8월28일 오전7시15분께 부산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BPA에서도 대다수 임직원이 항만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 근무하던 이날 A팀장 등은 무더기로 휴가를 낸 뒤 골프를 쳤고 이 사실이 당시 공무원, 공사 직원에 대한 복무기강을 감찰하던 사정기관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BPA는 이후 문제가 되자 인사위원회를 열어 팀장 2명은 의원면직하고 나머지 2명은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BPA 관계자는 "당시 이들은 태풍에 따른 기상악화로 실제 골프는 치지 않은 채 돌아온 것으로 안다"며 "평일이었지만 미리 휴가를 냈던 상황이어서 행정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도의적 책임을 물어 의원면직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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