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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업계, K팝은 기본 '새 캐시카우' 키운다

SM등 빅3 연예기획사 한식당 운영·캐릭터 등 새 수익모델 발굴 활발<br>리스크 관리에도 주력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으로 SM엔터테인먼트ㆍJYP엔터테인먼트 등 음악업계 빅3 연예기획사가 모두 주식시장에 등장하면서 음악업계가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 음반시장은 위축됐지만 뉴미디어의 발달로 K팝 인기가 해외로 확산되고 공연시장까지 확대돼 음악업계가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음악이 엔터산업의 중심축=2000년대 초반 엔터테인먼트업계는 드라마가 한류 열풍을 이끌면서 배우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몇 년 새 K팝 열풍에 힘입어 음악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음악백서에 따르면 음악시장(음반+디지털음원)은 지난 2004년 3,450억원으로 바닥을 쳤다가 성장세로 돌아서 2007년에는 5,000억원을 돌파, 2009년에는 6,498억원으로 성장했다. 여기에다 위축된 음반시장을 대신해 공연시장이 2,576억원(2009년)으로 커졌다. 이 같은 음악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15일 YG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는 3조 6,000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매출이 575억원인 YG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에만 4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기간 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업체가 내년이면 연 매출액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라마 제작이나 배우 매니지먼트에 주력하던 다른 엔터테인먼트업계도 K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배우 매니지먼트를 주로 하던 IHQ는 한류 스타 김현중과 2PM 출신 박재범을 영입했고 음반 유통사인 예당은 가수 조관우와 임재범을 영입하고 아이돌 가수를 선보이는 등 K팝 열풍에 '숟가락 얹기'가 한창이다. ◇리스크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 활발=주식시장에 공개되면서 엔터테인먼트산업계도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멤버인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마약사건 연루 등으로 상장을 미룬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매출의 절반가량이 빅뱅에만 집중된 점이 리스크를 키운 것이다. 이에 따라 기획사들은 신사업을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더걸스ㆍ2PM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JYP Foods Inc.'를 설립하고 오는 12월 미국 뉴욕에 한식당 '크리스털밸리'를 열 예정이다. 한국 대중문화의 미국 진출 시도와 한식과의 접목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JYP 측의 설명이다. JYP뿐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 SM F&B디벨로프먼트를 통해 국내에, 배용준이 소속된 키이스트는 일본에 한식당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사내에 공연기획팀을 별도로 설립해 직접 공연 연출은 물론 극장상영ㆍDVDㆍ판권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수익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소속 아티스트들의 초상권을 이용해 캐릭터 상품이나 사진 등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의 사업영역 확장도 중요하지만 전문 분야의 투자ㆍ개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가수 비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에 상장하며 의류사업에 진출했다가 실패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막걸리회사 참살이L&F를 인수했으나 9월 기준 당기 순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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