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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마수걸이 분양도 못했어요"

입추가 지났음에도 불구,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형 건설사들 중 일부는 아직 마수걸이 분양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 20위권 내 대형 건설사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경남기업, 두산중공업 등은 일반 분양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주택 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말 서울 신공덕 6구역에서 조합원 물량 122가구를 분양 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일반분양 실적은 없다. 지난해 하반기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물량을 대거 쏟아낸 데다, 올해에는 당초 예정했던 왕십리 뉴타운 분양 등이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기업 역시 지난해 해운대 경남아너스빌 206가구를 분양한 이후로는 아직까지 일반 분양 실적이 없다. 이 회사는 현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분양 사업보다는 도급 사업 등에 치중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 역시 서울숲 두산위브 사업 등이 시행사 부도 등으로 파행을 겪으면서 추가적인 분양 사업은 벌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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