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2가 장교동길 일대 200m가 첨단 조명과 체험공간을 갖춘 디지털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장교동길 일대의 첨단 조명과 미디어아트 체험공간인 `을지 한빛거리' 조성을 마치고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을지 한빛거리는 첨단 조명시설과 양방향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디어아트 시설 등이 전시된 디지털 테마 거리로 ▦한빛 미디어파크 ▦한빛 미디어갤러리 ▦한빛거리 등 3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청계천변의 '한빛 미디어파크'는 양방향 미디어 시설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신개념 공원으로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영상가로등'과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을 다양한 효과로 연출하는 대형 `미디어보드'가 설치됐다. 기업은행 본점 뒤편 지하차도 공간에 조성된 '한빛 미디어갤러리'에서는 그림 속 말과 사람이 움직이는 디지털 병풍과 `물수제비 던지기' 등 상설 전시물, 초대작가전 작품을 볼 수 있다. 한빛 미디어파크와 갤러리를 연결하는 `한빛거리'에는 시민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단말기 `미디어 월' 3대와 다양한 패턴의 조명쇼를 연출하는 `인텔라이트' 12개가 자리잡았다. 아울러 을지 한빛거리에는 무선 네트워크가 설치돼 전구간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장식에 참석해 "을지 한빛거리는 도심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도심재창조 사업'의 결실"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첨단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