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과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KAIST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위 수여는 오는 29일 개최되는 KAIST 졸업식에서 하게 된다. KAIST는 올해 명예박사학위 수여자로 이공계 출신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국내 여성 인사를 선정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74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육영재단과 각종 장학사업을 통해 국내 교육발전에 기여했으며 정치권에 진출한 후 각종 과학기술정책 입안 및 2007년 과학기술혁명 7대 전략 수립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여의사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 '인천길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국내외 각종 의료지원활동을 전개했으며 1998년에는 가천의과대학을 세우고 한국여성재단에 '이길여기금'을 조성, 여성의 권익신장과 모성보호에도 기여해왔다. 한편 KAIST는 학부생의 23%가 여학생이며 최근 여성 교수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메리 캐서린 톰슨 교수, 캐롤 베일 교수 등 여성 교수를 영입하는 등 여성 과학자 확대 및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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