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축의 주거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분당으로 대표되는 주거 중심지가 판교ㆍ광교 등 신분당선 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라인 주거지역의 아파트 평균 시세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주거지역의 시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07년 15억8,000만원까지 가던 분당신도시 대표 아파트인 파크뷰 전용 124㎡는 최근 11억2,500만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판교신도시 백현마을1단지 전용 139㎡는 13억2,5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 당시 분양가 8억4,654만원과 비교하면 4억8,000만원이나 뛴 셈이다. 광교신도시 아파트도 많게는 1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평균 아파트 시세도 신분당선이 지나는 경부축 서쪽지역이 더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 값은 3.3㎡당 1,413만원으로 경부축 동쪽에 위치한 용인 구갈동(3.3㎡당 939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이렇게 판교와 광교신도시 성공에 힘입어 신분당선 연장선 라인이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인근 분양단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가칭) 인근에는 공인공제회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용인신봉 동부센트레빌'의 전용 149㎡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GS건설도 1,502가구 규모의 '용인 성복자이', 현대건설은 '성복 힐스테이트 2ㆍ3차' 2,157가구를 분양 중이다. 성복역은 2016년 개통 예정이다.
영덕역(가칭) 역세권에서는 동부건설이 '영덕역 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101㎡ 233가구로 101㎡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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