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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개편 후속 장·차관 인사] 장명진 방사청장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 서강대 동기동창… 방산비리 척결 중책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신설과 기존 공직자의 사퇴. 공석, 임기 만료에 따라 단행한 정무직 인사에서는 신임 방사청장 내정자가 박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신임 방사청장에 내정된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박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지난 1970년에 함께 입학해 4년간 같이 공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클래스메이트에게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방산 비리 척결을 위한 중차대한 업무를 맡긴 셈이다.

장 내정자는 박 대통령과 함께 수업을 함께 듣고 실험시간에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내정자는 "같은 과인 만큼 4년간 같이 생활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영애 신분이던 박 대통령의 대학생활에 대해 "(수업에) 잘 나왔다. 보충수업을 할 때도 시간 맞춰 나왔다. 모범생이었다"고 회고했으며 졸업 후 인연을 묻자 "동창회에서 만나 담소를 나눈 정도"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동기동창 인연을 내세워 내정자로 발탁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 내정자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높이 평가해 방사청 개혁이라는 중임을 맡겼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통령이 방사청 비리를 범죄로 규정짓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로 표현한 만큼 장 내정자는 강력하게 방산산업 비리 척결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내정자는 이날 발표후 "민간 전문가를 많이 영입해서 '군(軍)피아'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인적쇄신을 할 예정"이라며 "방산 비리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조치해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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