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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불 소방관 3명 숨져

화재 진압중 건물 일부 붕괴

통곡하는 老母
20일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고 변재우 소방사의 어머니 최매자씨가 오열하고 있다. /김주성 기자

서울 지역 나이트클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세 명이 숨졌다. 20일 오전5시30분께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나이트클럽에 불이 붙어 건물 일부가 붕괴되며 진압을 위해 건물에 투입된 소방관 세 명이 건물 더미에 깔려 사망했다. 숨진 소방관은 은평소방서 녹번 119안전센터 소속 조기현(45) 소방장과 김규재(41) 소방장, 변재우(34) 소방사로 사고 직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이들은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건물 안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한쪽이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참사를 당했다. 3층 건물 대부분을 태운 불은 1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나이트클럽 영업이 끝난 시간이어서 소방관 세 명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나이트클럽 천장 재질이 패널 사이에 스티로폼을 끼워 넣은 취약한 구조이어서 한꺼번에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는 2층 나이트클럽 무대 근처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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