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000번 시내버스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노선은 2008년 5월 1일 개통 이후 누적 적자가 2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승객 한 두 명만 탄 채 운행할 때가 많다”며 “대통령실과 협의해 운행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중구, 종로구와 운수회사 대진여객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7월 중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고 8000번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8000번 버스는 이명박 정권이 시민과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취지로 개통시켰으며 개통 전날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9년 광복절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탑승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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