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구자철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2선 공격을 책임지면서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한국영이 조합을 이뤄 중원을 지켰고, 왼쪽부터 윤석영-김영권-홍정호-이용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정성룡이 최후방을 책임졌다.
러시아는 ‘신예 골잡이’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유리 지르코프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좌우 날개로 한국에 대항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촘촘한 조직력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8분 러시아의 첫 코너킥을 막아낸 한국은 역습에 나섰다. 전반 9분 이청용이 절묘하게 패스했으나 박주영의 발끝에 닿지 않아 슛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손흥민은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치고 들어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27분 러시아의 공격수 코코린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한숨을 돌린 한국은 전반 31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CSKA 모스크바)의 강력한 프리킥을 정성룡이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34분 구자철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러시아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했지만 살짝 벗어나며 절호의 골 기회를 놓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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