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진은 20일 호주 퍼스의 레이크 카린업 골프장(파72ㆍ7,143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정연진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피셔를 물리치고 2011년 프로 전향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부산 출신으로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친 정연진은 2010년 브리티시 아마추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 해 출전한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 공동 14위에 올랐다.
호주에 머물며 유럽 2부 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까지 유럽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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