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 이사로 선임됐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00년 인권과 노동ㆍ환경ㆍ반부패 등 기업과 단체가 지켜야 할 10대 원칙을 제시하며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SK 측은 13일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최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상반기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이사회 등에 참석해 투명경영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 사무국 운영은 물론 계열사 사외이사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이사회 내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SK의 사회책임경영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며 “그룹 이미지 개선은 물론 SK에 대한 투자자 및 고객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