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성과학기술자상에 한옥희·안정헌·정명희씨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에 한옥희(49)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안정헌(42) LG화학 기술연구원 석유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정명희(56)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여성 과학기술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21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학 분야 수상자인 한 연구원은 연료전지를 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핵자기공명프로브유닛을 개발해 국내와 미국ㆍ일본에 특허를 등록하고 독일ㆍ캐나다에 출원하는 등 창의적인 분석기술과 장비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공학 분야 수상자인 안 책임연구원은 플라스틱 수지의 물리ㆍ화학적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분자 중합에 관한 연구를 통해 뛰어난 물성을 갖는 고효율 아크릴계 플라스틱 보강제를 개발, 상업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진흥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정 책임연구원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과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INWES) 이사를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여성 과학기술인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교과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