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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골프여행 잘못하단 올가미와 덫에 걸려든다

술자리, 성매매 주선…中공안 단속 위장 수억 뜯어내 ‘연분홍빛 중국 여행 삐끗하다가 신세 망친다’ 재력가 A씨는 안면이 있는 권모(57)씨와 중국으로 골프 여행을 갔다가 공안들에게 붙들려 크게 곤욕을 치렀다. 우여곡절 끝에 억대의 돈을 주고 풀려났지만 그 사이 겪었던 경험들은 끔찍했다. 하지만 A씨가 중국에서 겪은 고초는 잘 짜여진 사기단에 의해 기획된 사기극이었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A씨를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일당은 A씨를 유인해온 권모씨를 필두로 현지에서 유력가 행세를 한 김모(75)씨 등 총 7명. 권모(57)씨는 국내에서 A씨와 골프 모임을 가지며 “중국 골프장에서 무제한으로 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A씨가 중국으로 넘어오는 순간부터 올가미가 조여온다. 중국 체류중 골프를 마친 A씨는 이어진 술자리에서 성매매를 하다 공안으로 위장한 일당에 의해 파출소처럼 꾸며진 건물에 감금당한다. 이들은 A씨를 폭행, 협박했고 권씨는 A씨에게 석방 될 수 있게 해주겠다며 김씨를 소개했다. 김씨가“경찰 정책 자금 50억 원을 내면 풀려날 수 있다”고 제안, A씨는 선금으로 5억 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도박으로 벌어 갚겠다고 약속한 뒤 풀려났다. 권모씨 등 사기단 7명은 결국 검거됐지만 유사한 피해사례는 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재판부는 권모씨 등에게 최소 6개월 최고 7년의 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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