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자료 분석을 더욱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부가 대졸 미취업자들을 위해 채용한 행정인턴들이 업무 현장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행정인턴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생생 아이디어 공모전(업무ㆍ자기계발 분야)'을 열어 창원지방검찰청의 이수현 인턴 등 총 28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수현 인턴은 기존에 20일이 걸리던 심사자료 분석 업무를 엑셀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하루로 단축시켜 업무 수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해양경찰청의 강소연 인턴은 뛰어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번역과 국제회의 업무를 매끄럽게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래시장 활성화 아이디어를 낸 전주시청팀과 업무에 대한 지지치 않는 열정으로 직원들의 호평을 받은 행안부의 백경민 인턴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행안부 장관상과 함께 각각 상금 100만원과 30만원을 받는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일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인턴십의 취지에 맞게 젊은이들이 인턴십 기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이 실제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게 각 부처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308개 팀(413명)이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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