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병영 내에서 장병들이 사용하는 재래식 화장실은 총 3,232곳에 달했다. 군별 현황을 살펴보면 육군이 총 3,232곳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으며, 해병대가 62곳, 공군이 14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군은 재래식 화장실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국방부는 철거대상 또는 사용률이 경미한 화장실을 제외한 830곳의 재래식 화장실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워뒀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거의 전무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면 악취가 심해지고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군 장병들의 환경위생여건 개선을 위해 국방부가 조속히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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