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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前직원 日공항서 '밀입국' 도왔다"

■ 요미우리 신문… 중국인 여권 위조·직원통행로 안내도

아시아나항공의 전 한국인 직원이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서 공항관계자에게만 교부되는 제한구역 통행증을 악용, 중국인 등을 여럿 밀입국시킨 혐의로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A모(38)씨는 지난해 3월22일 중국인 여성(27.무직)에게 동료사원의 제한구역 통행중을 건네고 직원 전용 게이트로 출입하는데 필요한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어 입국심사 없이 나리타공항을 통과, 입국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16일 중A씨를 입관난민법위반 혐의로 체포하기로 했다. 앞서 A씨는 중국인 2명에게 위조여건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10월 이미 경찰에 붙들려 조사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리타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지점에 근무하던 2004년 여름께부터 1년간 40명의 외국인을 밀입국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A씨가 건당 수십만엔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불법입국 알선브로커가 있다고 보고 추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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