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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 달굴 뒷심왕 누구

■ 21일 서울경마공원서 서울경제신문배 경주<br>금아챔프·싱그러운아침·질풍강호 등 추입력 뛰어난 국내산 준족 총출동

지난해 7월29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3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우승한‘루비퀸’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는 광경은 장거리 경주 감상의 하이라이트다.

손에 땀을 쥐게 할 뒷심 대결이 펼쳐진다. 발군의 추입력을 자랑하는 국내산 준족들이 21일 오후6시40분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열리는 제4회 서울경제신문배(국산1군ㆍ2,000m)에서 격돌한다. 뒷심 보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금아챔프'와 추입마 트리오 '싱그러운아침' '뉴앤드베스트' '질풍강호'가 모두 출전한다.

금아챔프(5세ㆍ수)는 한국 경마 유일의 여성 감독(조교사) 이신영의 관리를 받으며 강자의 모습을 되찾은 경주마다. 3세 시절인 2011년 농식품부장관배 3위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 탓에 1군 승군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선ㆍ추입에 모두 능했던 금아챔프는 지난해 이 감독을 만나 뒷심을 강화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4위에 오르더니 직전 1,900m에서 약 10m 차 완승을 거뒀다. 통산 23전 8승, 2위 6회(승률 34.8%, 복승률 60.9%).

싱그러운아침(5세ㆍ수)은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곧잘 일궈내 우승 후보들에게 껄끄러운 상대로 여겨진다. 2월 2,000m 경주에서 데뷔 이후 최악인 11위를 기록하는 등 성적에 다소 기복이 있다는 게 정상급 경주마로는 단점. 직전 1,800m 경주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다. 33전 8승, 2위 7회(승률 24.2%, 복승률 42.4%).

뉴앤드베스트(6세ㆍ수)는 4월 마주협회장배에서 국산 최강 '지금이순간'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5월 스포츠경향배 경주에서도 3위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추입력이 일품이지만 이번 편성상 경주 후반 중위권 이상에는 가담해야 승산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6전 4승, 2위 6회(승률 8.7%, 복승률 21.7%).



질풍강호(6세ㆍ수)는 1군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포입마다. 우승의 대가로 높은 부담중량을 받아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부담중량이 낮아지면서 5경기 연속으로 4위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역시 막판 직선 주로에서 보이는 탄력이 강점이다. 29전 8승, 2위 6회(승률 27.6%, 복승률 48.3%).

한편 서울경마공원은 여름철 전력난을 감안해 올해는 야간 경마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번주부터 9월8일까지 첫 경주는 오후1시로 늦추고 오후7시40분에 마지막 경주를 치르는 '노을 경마'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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