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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노라인發 신용위기 다시 고개

무디스, MBIA·암박 신용등급 하향조정 경고


미국 뉴욕 월가에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발 신용위기 악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미국 1ㆍ2위 모노라인인 MBIA와 암박에 대해 모기지 손실에 따른 경영부실이 우려된다며 신용등급을 현재의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추락한 주가와 부채시장에서의 비용증가로 모노라인의 신규 펀드 조달능력이 제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금융담보팀을 맡고 있는 잭 도러는 “현재 모노라인의 입지는 모기지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1년 전에 비해 약화됐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조달을 통해 등급 상향을 추진했던 MBIA와 암박에 이 소식은 악재로 작용돼 4일 두 회사의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다. 무디스의 언급에 대해 암박은 “현재 자본상태는 Aaa등급을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MBIA도 “자본상태가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럽 지역의 바이아웃론의 부실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S&P는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바이아웃 사모펀드의 레버리지가 높아지면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가 높아져 사모펀드가 융자금을 갚지 못하는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억5,000만~5억유로의 소규모 딜의 경우 차입인수 레버리지는 6.8배를 기록해 지난해의 5.8배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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