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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후폭풍…경매시장도 후끈
입력2006-10-26 16:43:27
수정
2006.10.26 16:43:27
김광수 기자
인천 검단·파주 인근 아파트 고가 낙찰 속출<br>강남권선 15억 넘는 물건도 속속 주인 찾아
신도시 후폭풍이 기존 매매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은 물론 경매시장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도시 추가 및 확대지역으로 알려진 인천 검단과 파주 신도시 인근은 물론 강남권 아파트도 고가에 낙찰되는 등 투자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26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지난 24일 경매에 부쳐진 파주지역 아파트 3건이 모두 낙찰됐다.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송촌토파즈 30평형 아파트는 3회 입찰에서 무려 26명이 참여해 감정가(1억2,000만원)보다 높은 1억2,8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날 경매된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봉일천성호 아파트 22평형은 2회 입찰에 11명이 몰려 감정가(8,100만원)의 101%인 8,2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8월까지 파주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70~90%, 응찰자가 3~6명인 것을 감안하면 신도시 확대 발표가 경매시장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추가 신도시로 사실상 확정된 인천 검단 신도시 인근의 서구 당하동 원당지구 풍림아이원 28평형도 첫 입찰에서 감정가(1억7,000만원)보다 비싼 1억7,056만6,000원에 낙찰됐다.
신도시 발표와 무관하게 강남 집값 상승이 이어지며 강남권 아파트도 강세다. 지난 24일 경매에 나온 강남구와 서초구의 5개 물건이 모두 주인을 찾아갔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62평형은 첫 입찰에서 감정가 17억원보다 무려 4억원(낙찰가율 124%)이나 높은 21억1,000만여원에 낙찰됐다. 이는 현 시세(20억원선)도 웃도는 가격이다. 같은 날 있던 다른 경매도 각각 낙찰가율이 119%, 154%를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만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경매에 나오는 등 감정가만 15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도 줄줄이 경매에 나오며 낙찰되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최근 강남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 시장에 매물이 부족해 고가낙찰을 서슴지 않고 있다” 며 “신도시 개발 여파로 인근 아파트와 토지 등의 부동산 경매가 당분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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