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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112 신고 때 이것만은 꼭…


최근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초동 조치 미흡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112 신속출동을 위해 순찰차량 내 네비게이션 설치, IDS(112 순찰차량 긴급배치 시스템), 원터치 SOS 서비스 등 시스템 개선에 노력해왔으나 정작 신고자의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신속한 현장 도착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 받아 왔다.

하지만 위치추적은 자살기도 등 긴급상황에 해당 배우자나 2촌 이내의 친족만 소방서에 위치요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찰이 신고자에게 소방서 위치추적을 유도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제도 개선 전까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경찰 간의 적극적인 협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로 사건발생시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상황을 직시해 침착하게 112로 신고해주셨으면 한다. 흥분은 신고 접수시 지연만 시킬 뿐 도움이 될 수 없고 112 접수요원이 상황파악이 되지 않아 재차 문의를 시도해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 정확한 신고를 부탁 드린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발생시 사람이 몇 명 다쳤는지 119 구급대 요청도 필요한지 등 상세한 설명은 접수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폭행 상황시 범인이 현장에 있을 경우 몇 명인지, 흉기 소지 여부 등을 알려주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신고 장소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부탁 드린다. 폭행 등 사건 발생시 현장에서 보이는 큰 건물이나 주요 건물 이름을 알려주면 경찰에서 신속히 위치파악을 할 수 있으며 순찰차량에 네비게이션이 장착됐기 때문에 직접 주소를 알려줘도 무방하다. 특히 고속도로 내 사고 발생시에는 인근 휴게소 위치나 우측 가드레일에 00K라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해당 지점을 알려주면 경찰이 재차 위치확인 전화 없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경찰이 상세한 접수를 받도록 노력하겠지만 국민들이 위와 같은 점을 숙지한 후 신고를 해준다면 경찰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을 위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112 신고체계 등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부처와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을 약속 드리며 지속적인 신뢰와 격려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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