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서양화가 손동진(사진) 선생이 15일 오전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일본 국립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와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대학을 수료했으며 지난 1967년부터 1976년까지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지냈다. 한국벽화회장, 수도여자사범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예술원 미술분과 회원(서양화)으로 선임됐다. 프레스코 벽화 기법을 회화에 도입했으며 한국 고유의 무속성을 살린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으로는 '전설(傳說)' 등이 있다. 1999년 은관문화훈장, 2000년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윤애씨와 장남 광수(소아과 의사), 차남 승범(LG 해외개발부 부장), 장녀 경(뉴욕 거주), 차녀 경려(인테리어사무실 운영)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8시.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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