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레르의 유럽축구 돋보기 <16>스페인에 바르셀로나ㆍ레알 마드리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스페인의 높은 관심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단적으로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는 백승호와 이승우ㆍ장결희까지 3명의 한국 유소년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레알 바야돌리드 유스팀에 들어가는 심성호라는 선수의 입단식을 봤다. 바야돌리드는 리그 우승이나 국왕컵 우승 등 주요 타이틀은 없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팀이다. 유명한 선수들도 숱하게 거쳐갔다. 지난 시즌에는 2부 리그에 있었지만 올 시즌 1부로 올라선 팀이다. 바야돌리드는 70% 이상이 자체 유스팀에서 성장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심성호의 유스팀 입단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최근에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소속인 박주영의 소식을 접했다.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 구단으로 임대된다는 뉴스였다. 셀타 비고는 스페인 내에서도 명문으로 통하며 데포르티보 구단과 함께 갈리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팀으로 꼽힌다. 그들이 맞붙는 '갈리시아 더비'는 엄청나게 치열하며 구름 관중을 끌어 모은다. 셀타 비고가 이제 막 1부 리그로 다시 승격한 팀이고 주급 등의 조건도 안 맞아 이적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던 박주영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마음을 돌려 비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환영이다. 프리메라리가에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셀타 비고뿐 아니라 바야돌리드, 거기에다 현재 2부 리그에 있는 절반 이상의 팀들은 클럽의 역사와 명성, 경기 수준이 대단하다.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꿈은 크고 높게 꾸되 당장의 행선지가 화려한 클럽이 아니라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말이다. 일정 수준의 환경이 갖춰진 팀이라면 일단 안착하는 것도 좋다. 한 발짝씩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은 그 속에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페페 세레르(대교바르셀로나 축구학교 총감독ㆍ바르셀로나 유스팀 스카우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